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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가 지났으니 어제…
점심을 먹고나서 같이 자전거 타고 한강에 가보자고 했다.
항상 혼자서 자전거로 한강에 다녀왔는데 한 번 같이 가보고 싶어서였다.
아내는 자전거가 잘 나갈지 걱정하며 같이 간다고 한다.
일단 챙길 것은 물밖에 없었다.
갑자기 가는 것이라서…

비록 자전거 전용로는 아니지만, 자유로 옆의 소로를 따라서 행주대교까지는 순조롭게 갔다.
행주대교를 건너는 것은 좀 부담스러워서 행주산성 아래를 돌아서 방화대교쪽으로 향했다.
이 길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이쪽저쪽으로 헤매다가 어렵사리 방화대교 아래의 창릉보에 이르렀고, 창릉천을 건넜다.
창릉천까지 장바구니 자전거를 끌고 온 아내가 힘들 것 같아서 돌아가자고 했지만…조금 더 가보자고 한다.
작년에 왔을 때는 인천공항철도 공사가 한창이라서 자전거길이 중간중간 문제가 있었는데, 다 보수를 해서 달리기가 한결 수월하다.

가양대교 조금 못미쳐서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그만 돌아가기로 했다.
오는 길에 방화대교 근처에 노점에서 어묵도 먹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왔던 반대길로 집으로 향했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를 해서인지-그 무거운 바구니 자전거를 끌고 갔으니 당연하겠지만- 아내가 무릎이 아프단다.
그 자전거로 힘들었을텐데, 내게는 완전 산보 나간 기분.
같이 다니려면 자전거를 새로 사야 되려나?

오늘의 총 주행거리는 33km.
총 소요시간은 1시 45분에 출발해서, 6시에 친가에 도착으로 4시간 15분.
주행시간은 3시간 10분.

주행 경로 – 노키아 5800 Sports Tr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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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경로 – HTC DesireHD GPS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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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자전거로 가양대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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