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1월 21일 헌재에서 속개된 탄핵심판에 참석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헌재 탄핵심판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는데, 공수처에 의해 구속되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공수처의 소환에는 건강문제니 뭐니 하면서 불응해왔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강제구인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탄핵심판에 참석하면 공수처에 소환이나 강제구인을 면할 수 있고, 구치소에서도 나올 수 있으니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의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해서 헌재로부터 할말 있으면 해보라는 기회를 받았고, 이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오늘 처음 출석했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가지 헌법 소송으로 업무도 과중하신데 저의 탄핵사건으로 고생을 하시게 해서 먼저 우리 재판관님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헌법재판소도 이러한 헌법수호를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님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또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계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찌질 근성이 바로 나왔다.
자기보다 약자 앞에서는 고개 뻣뻣하게 들고 자기 말만 하던 인간이 바로 꼬리 내리고 재판관들에게 고생을 시켜서 미안하단다.
아니 송구하단다.
비상계엄의 트라우마를 지게 된 국민은?
거기다 야당뿐만이 아니라 자기를 비판하는 누구와도 대화를 거부하던 인간이 뻔뻔하게도 민주주의를 신념으로 삼고 살아왔다고 지껄였다.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이다.
대화와 타협에 의한 합의를 하지 못하면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 그게 바로 민주주의의 근본이다.
그런데 대화와 타협이 안돼서 야당이 다수결로 결정한 여러 법을 거부권을 써서 민주주의를 훼손한 자가, 취임 후 2년 동안 야당과의 대화를 아예 거부하고 지 마음대로 국정을 좌지우지하던 자가 민주주의라는 말을 지껄이는게 말이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