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월요일 새벽 3시가 조금 안된 시각, 자는데 갑자기 아내의 폰이 울렸다. 아내가 잠결에 그냥 전화를 끊었는데…끊자마자 이상해서 폰을 보니 문자가 와 있다.
문자를 보니 이용이 일시제한되었다고 고객보호센터로 전화하란다.
이 전화번호로는 처음으로 온 메시지라서 피싱이 아닌가 전화번호가 의심스럽게 생각됐다. 그래서 다른 문자가 또 있나 봤더니 삼성카드 사용문자를 받던 번호로도 2천달러가 넘는 승인 문자가 와있었다.
사용처는 Lenovo Group.
뽐뿌에서 봤던 카드도용 패턴은 적은 금액을 여러번 결제하는게 많았던 것 같은데 이건 대놓고 첫 결제를 2273달러나 해댔다. 이러니까 카드사에 해외부정사용에 바로 걸린거겠지.
정신이 번쩍들어 일단 카드를 보고 분실신고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혹시라도 문자 받는 폰에 뭔가 설치되서 장난질을 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 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상담사가 친절하게 분실신고처리를 해주고 카드도 재발급신청까지 마쳤다. 실제 피해가 오지 않도록 처리될 거라고,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다시 연락준단다.
출근해 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벌써 재발급한 카드가 도착해있다. 일은 참 빠르네.
어디서 카드번호가 샌건지…더 조심해야겠다.
새벽의 날벼락 – 카드 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