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발사한 누리호가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키면서 한국의 우주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10여년 전부터 시작된 우주를 향한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지금까지 국내 기술로 로켓을 발사해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킨 적이 없었기에 누리호의 성공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누리호 성공이 이어 이번에는 달 탐사위성인 다누리가 미국 SpaceX의 팰컨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고, 첫 과정은 무난하게 성공적이다.
8월 5일 미국 나사의 우주발사장에서 SpaceX의 팰컨 로켓이 다누리를 싣고 발사되었다.
발사 2분 30여 초 후 1단이 분리되었다.
발사 3분 10여 초 후 다누리를 감싸고 있던 페이링이 분리되었다.
마지막으로 발사 40분 30여 초 후 다누리가 2단 로켓에서 분리되어 우주로 날아갔다.
다누리는 최단 코스로 달까지 가는게 아니라 달과는 완전 무관한 라그랑쥬 포인트라고 하는 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지구의 인력에 의지해 돌아와서 달로 향한다고 한다.
걸리는 시간은 4개월 정도가 걸려서 12월 중순에나 달 궤도에 진입한다고 한다. 이 때부터 1년 동안 달 주위를 돌면서 항우연에서 만든 장비와 미국 나사에서 만든 장비를 이용해 달을 탐사한단다.
나사가 만든 장비로는 미국이 주도해서 준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사업으로 발사할 달 탐사선이 착륙할 장소를 선정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모은다고 하며, 이들 자료는 나중에 대한민국 독자 달 탐사선을 보낼 때 필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 달 탐사선은 아직 먼 미래인 2030년대에나 발사될 예정으로 누리호로는 감당이 안되고, 차세대 발사체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이제 처음 우주로 발을 내딛었으니 차근차근 준비해서 잘 해나가리라 믿는다.
아래 그림은 연합뉴스의 기사에 첨부된 그림으로 다누리 위성 및 비행 경로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