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년 8개월 동안 유지되던 코로나-19 통계가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최종 확진자수는 34,571,873명, 사망자수는 35,934명.
질병관리청 발표로는 전수감시체제가 아닌 표본감시체제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지난주에도 확진자가 일 평균 3만6천명이 넘고, 사망자도 일 평균 27명에 이르는 등 꽤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하는데 감염병 단계를 4급으로 낮춘다고 한다.
질병관리청 보도 자료 : [8.23.수.정례브리핑 보도자료] 코로나19, 완전한 일상으로 ‘한 걸음 더
현 단계에서 과연 4급으로 낮추고 통계도 종료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어쨋든…
2021년부터 올 5월말까지는 매일, 그 이후로는 매주 월요일에 질병관리청에 올라오는 코로나-19 감염자 통계를 이용해 계속 업데이트했었는데, 이제 그것도 안해도 되게 되었다.
매일매일 통계 업데이트하는게 사실 고역이었다.
질병관리청에 올라오는 코로나 감염자 통계와 내가 만든 엑셀 파일을 하루하루 대조하면서 정리했고, 그걸 다시 HTML 테이블에 적용하는게 만만치않은 일이었다.
2022년 3월과 8월에는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매일매일 수정되는 숫자도 엄청나게 많았었다.
매일매일 수정되는 사항을 다 적용하고, 수정된 내용을 일일히 기록하다보면 짜증이 나기도 했고, 작년 3월 데이터가 올해 5~6월까지도 계속 수정되는 것을 보면서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얼마전까지도 계속 수정이 되면서 수정이력이 50회를 훨씬 넘어가는 날도 여럿 있다.
이렇게 일일히 수정을 하다 너무 힘이 들어서 파이썬으로 약간의 자동화를 해보았다.
질병관리청의 통계 자료로 엑셀 파일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수동으로 처리했는데, 엑셀 파일을 HTML 테이블로 변환하는 것은 파이썬으로 처리가 가능해보여서 파이썬 엑셀 제어 예제를 보면서 프로그램을 작성했다.
다행히도 큰 어려움없이 작성할 수 있었고, 잘 동작해서 HTML 테이블을 수정하는 중노동을 면할 수 있었다.
이제 엑셀 파일 수정하는 노동도 끝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