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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만년필을 꺼내본다.

굴러다니는 볼펜이 넘쳐나다보니 잉크 넣기 불편하고, 쓸 때 조심해야 되는 만년필은 서랍속에 쳐박혀있기 쉽상이다.

문구용품점에 가서 잉크도 사오고, 오랜만에 꺼내본 만년필에 잉크 넣고 써보니…

옛날에 배웠던 펜글씨체는 다 어디로 도망가고 지렁이 기어가는 글씨체가 되어버렸군.

산지 20년도 넘은(비싸지도 않은거지만 돈도 없던 대학교 다닐 때 겨우겨우 샀던건데)

만년필이 새롭게 보이고…이 만년필을 계속 써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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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꺼내 본 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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