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의 내란이라는 위헌 행위를 해놓고 오늘 있을 국회의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이 담화를 발표했다.
말로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대통령직은 고수하겠단다.
이게 무슨 책임을 지는 것인가?
거기다 계엄을 선포 한 것 자체에 대해서는 절박함에 따른 표시였다면서 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지 않았고, 계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불안과 불편에 대해서만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즉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무력화하기위해 군을 투입하고, 선관위를 점령한 것 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가진 것이다.
이게 사과인가?
개사과 시즌 36쯤 되나?
제2의 계엄은 결코 없을겁니다라고 하는데,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란 말이 있다.
대표적인 말이 대선 때 이재명을 향해 ‘특검을 반대하는 자가 범인’이라 떠들었고, 검찰총장 후보 면접 때 검찰 개혁에 제일 적극적인 답변을 했던 사람이 윤석열이라 한다.
하지만 지금 보면 가장 완강하게 검찰 개혁을 반대했고, 국회에서 세 번 씩이나 통과시킨 김건희 특검법을 모두 거부권을 행사했다.
즉 특검을 반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자신이 한 말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또한 12월 2일 공주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서 상인들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실시하겠다면서 ‘저 믿으시죠?’를 시전했던 사람이 바로 다음 날 비상계엄을 선포해서 경제와 외교를 망가뜨렸다.
누가 제2의 계엄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말을 믿겠는가?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거리든 할 인간이라 본다.
아래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하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을 발동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마는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