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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자유게시판이 있다.

https://www.ccourt.go.kr/site/kor/ex/bbs/List.do?cbIdx=1115#

이 게시판에는 본인 인증을 하면 아무나 글을 쓸 수 있다.

나도 며칠 전에 이 게시판에 글을 쓰려고 접속을 해서 글쓰기 버튼을 눌렀더니 2천명이 넘는 대기 인원이 있다며 기다려야 된다는 창이 떴다.

기다려서 인증을 하고 겨우 파면을 요청하는 글을 하나 쓰고나서 무엇때문에 이렇게 대기가 많고 게시판 속도도 느린지 보기 위해 몇 가지 검색을 해봤다.

그랬더니 내용도 한 줄 뿐인 또는 복사 붙여넣기 한 글들로 도배가 되어있었다.

같은 제목의 글이 3월 9~10 사이에 무려 1만개, 2만개씩이나 된다.

몇 가지 더 검색해보니 수백개씩 뜨는 것들이 상당수 있었다.

나는 몇 번씩 수정하고 수정하면서 글을 읽는 사람이 최대한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쓰느라 노력하느라 글 하나 쓰는데 십수분씩 걸렸는데, 이렇게 성의도 없이 그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올린 글을 보면 이걸 여론으로 인정할거라고 생각하고 글을 올리는걸까?

그냥 헌재 게시판 관리자의 업무를 방해하려는 목적일까?

그 다음날 다시 글을 하나 쓰려고 접속했더니 대기 인원이 어제보다 더 늘었다.

자주가는 커뮤니티 글을 보니 대기 인원이 5천을 넘기도 했단다.

아무튼 다시 글을 쓰고 또 검색을 해봤다.

여전하다.

밤에 다시 접속해보니 웬일? 대기 인원이 수백명 수준이다.

왜 이렇게 줄었나해서 찾아보니 경찰에서 헌재 게시판 매크로 사용에 대해서 내사를 시작했단다.

쫄보들이 내사를 시작했다니까 쫄아서 도배는 못하고 간간이 같은 글이 하나씩 올라왔다.

그런데 검색을 하다보니 제목에 재판관을 모욕하는 글이 보였다. 그 글의 내용을 보니 살해 협박.

2찍들은 왜 이리도 폭력적이고 선정적인걸까?

오늘 12일.

아주 쾌적하다.

들어가서 글을 쓰면 대기도 없고, 검색도 바로바로 잘 된다.

경찰의 내사에 쫄아서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안타까워서 어떡하나?

이미 쓴 글들이 다 증거로 남아있는데.

그 글에는 이름과 IP 주소 같은 글쓴이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다 들어가있다.

글 쓰기 전에 나오는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에 보면 다 나오는 내용.

삭제한다고?

그래도 글이 실제로 삭제되는게 아니란 건 모르는거겠지?

삭제하면 DB에서글이 바로 삭제되는게 아니라 이 글을 삭제했다는 표시만 한다.

개인정보 활용 동의 기간이 지나야 비로소 DB에서 삭제가 된다.

삭제했다는 표시가 된 글은 글 목록에도 안나타나고, 다시 불러볼 수도 없다.

관리자만이 삭제한 글의 목록을 볼 수도 있고, 경찰에서 자료를 요구하거나 압수수색을 하면 그게 다 경찰 손으로 넘어간다.

이 증거들로 도배하고 헌법재판관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살해 협박을 한 사람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생각만 해도 고소하다.

헌재 자유게시판에 대한 2찍들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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