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티맥스에서 만드는 운영체제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내가 생각해도 우리나라 조그만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정말 MS와 경쟁할 수 있는 OS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티맥스가 그 약속을 지켜서 좋은 OS를 만들어 내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
많은 사람들이 티맥스의 발표를 보고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것이다.’ 또는 ‘MS 윈도우에 테마만 만들어 씌운 것이다.’, ‘절대 불가능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같은 경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때도 이런 말이 더 많았고, 현대중공업이 조선 사업을 시작할 때도 그랬으며, 포철이 제철소를 지을 때도 그랬었다.
하지만 많은 어려움과 비아냥을 이기고 오늘날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능력을 가진 기업들이 되었다.
티맥스가 지나치게 호환을 강조하면서 어찌보면 스스로 무덤을 파고있는건 아닌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존의 OS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구글에서 새로운 OS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도, 그 타겟을 티맥스로 잡는 사람도 있더라.
구글이 새로운 OS를 만든다면 아직 시장에 나오지도 않은 OS를 목표로 할 이유가 있을까?
왜 티맥스에서 만들고 있는 OS는 안되고, 구글에서 만든다는 OS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걸까?
우리 나라 두뇌는 믿지 못하면서, 외국 두되는 믿을 수 있다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나라는 안된다는 피해의식이 있어서일까?
이런 이중적인 시각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
우리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나라 사람 외에 믿을 사람이 있을까?
좀더 용기를 주고, 중간에 중단되지 않도록 비난이 아닌 비판과 관심을 가져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