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이 올림픽 첫날 스피드 스케이팅 5,000미터의 은메달을 딴데 이어
오늘 새벽에 있었던 10,000미터는 더 잘해서 금메달을 땄다.
정말로 축하한다.
지금까지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는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역시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금메달을 딴 것 보다 더 충격적으로 각인된 모습이 있다.
바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이 진심으로 이승훈의 우승을 축하하며
이승훈을 양쪽에서 번쩍 들어올려 이승훈의 우승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금메달을 따지 못한게 아쉬워서라도 이러는게 쉽지는 않을텐데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로 올림픽은 출전하는데 의의가 있다는게 느껴진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고서도 바라보는 국민을 의식해서겠지만…
별로 즐거워보이지 않는 표정을 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충격적이다.
메달을 딷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축하를 받을 일인지…
개그 프로그램에서처럼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제는 1등만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고 고생한 모든이에게 박수를 보내자.
이승훈 스피드 스케이팅 10,000미터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