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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16강 전은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스타디움에도 비가오고,
응원을 벌인 국내에도 비가 뿌렸다.

고양종합운동장은 본부석쪽에 지붕이 잘 덮혀있어서 응원하는데 비를 맞지 않아도 됐다.
전반전 초반에 너무 쉽게 한 점을 내주고…강력한 공격을 펼쳤지만…전반전은 그대로 끝났다.

전반전이 끝나기 조금 전에 진영이가 집에 가고 싶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순간 떠들썩한 함성/비명이 들렸다.
비명소리가 커서 한 점 더 실점한 것이 아닐까 했는데…이청용의 동점 골.
세차게 몰아붙였지만…골은 내지 못했고, 우루과이 선수의 그림같은 감아차기 슛이
우리 골대로 빨려들어가서 결국은 2:1로 졌다.

비록 16강 전에서 져서 돌아올 처지가 되었지만…
지난 아르헨티나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자신감을 갖고 몰아붙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며
더 많은 박지성/이영표 같은 선수들이 나와서 자신있게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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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속의 우루과이전…빗 속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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