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일부에서 일어난 일이니 기독교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믿음천국, 불신지옥’이라고 외치고 다니는 걸 봐도,
설교할 때 믿지 않는 사람은 지옥을 간다고 강조하는 것을 봐도,
기독교의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일본 지진과 관련해서도 일부 목사들은 하나님이 일본을 벌주려 했다고 떠들고 있다.
그 발언을 한 사람이 한국 기독교계를 이끌고 있는 원로 중의 원로라는 조용기 목사라서
내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자연재해앞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지는 못할지언정,
이번 지진이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멀리하는 일본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이어서 조용기 목사의 사위라는 김성광 목사도 한 마디 했네.
하나님이 본떼를 보여주기 위해서 일본을 흔들었단다.
진짜로 하나님의 사랑을 퍼뜨리는 사도가 맞는 것인가?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설교를 하면서…
자신은 타인을 고통스럽게 하는게 재미있는걸까?
이러고서 사방에서 치고들어오면…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라면서 발뺌하겠지?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다.
그런 사람들을 모두 하나의 잣대로 저울질하고, 강요하는게 잘 하는 것일까?
종교는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식처가 되야겠지만,
다른 종교를 믿는 또는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까지 강요는 하지 말기를 바란다.
한국 기독교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