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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1년에 서너번은 헌혈을 했는데…
요즘에 생활권에 헌혈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작년에 처가에 갔을 때 근처 헌혈의 집에서 한 것을 마지막으로 잊고 살았다.
그런데 지난 달에 내 생활권인 일산에도 헌혈에 집이 문을 연다는 문자가 왔다.
6월 15일 문을 열었다는데…가야지가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오늘에야 가보았다.

헌혈의 집이 젊은 사람을 끌기 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젊은 사람에게 맞춘 분위기가 참 고급스러웠다.
헌혈하는 방보다 더 넓은 휴게실에는 컴이 있어서 인터넷이 가능했고,
푹신한 소파와 커다란 TV가 헌혈 후 휴식을 책임지고 있었다.
신도림역에 있는 헌혈의 집만 다녀본거라서(신도림역도 최근에 이전하면서 더 좋아졌으려나?)
다른 곳도 다 그런줄 알았는데…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
뭐 이런말 하기는 그렇지만…적십자사는 피 파는게 상당히 남나보다.
그렇게 크게 시설하고, 관리하려면 돈도 상당히 들텐데…
하여튼 헌혈은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혹시 고양, 파주 사는 사람들 중 헌혈하고 싶으면 여기로 가면 된다.
위치는 정발산역 베델교회옆 카페베네 2층.

작년까지는 고양시, 파주시가 2년 이내 말라리아 발생지역이라 전혈 헌혈은 안되었는데,
올해는 일산동구는 위험지역에서 풀린지 2년이 지나서 전혈 헌혈이 된단다.
일산서구, 덕양구, 파주시 거주자는 아직 말라리아때문에 전혈 헌혈이 안된다고…
혈장 헌혈을 하면 2주 후에 또 할 수 있어서 더 자주 헌혈이 가능한 것은 좋은데,
피를 뽑아서 혈장만 추출하고 나머지 피는 다시 집어넣는게 영 찝찝하고,
시간도 전혈의 몇 배가 소요되서 별로 달갑지는 않다.

다음에는 다시 생각해보고 혈장 헌혈도 고려해봐야겠다.

1년 만의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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