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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8년이 넘어서 돈 달라는 소리가 엄청 많아질 텐데…그 첫 주자로 배터리가 당첨됐다.
보통 배터리 수명이 3~4년이라는데,
많이 타지 않아서  배터리가 잘 버틴건지 뽑기가 좋았던건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탈없이 잘 썼다.

작년 여름에 깜빡하고 한시간정도 미등 켜놨더니 방전되고 지금까지 잘 버텨왔는데…
지난 설에 처가에 갔다가 밖에 세워뒀더니 다음날 아침에 시동이 걸리지 않더라는…
집에서는 항상 지하주차장에 세워두니까 그런 일이 없었는데….
그런데 어제 아니 날짜 지나서 그제 일요일에 코스트코에 가서 또 깜빡하고 미등을 켜놨던…
코스트코에 사람이 하도 많아서 대부분 기다리느라 시간을 보냈는데, 한 40분만에 방전된 것이다.

설에 방전된 이후에 얼른 사서 갈아야지 갈아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오늘 오전에 인터넷으로 주문.
택배로 주문했는데, 판매자가 이쪽 지역에 올 일이 있다면서 바로 가져다 주었다.
저녁 되기 전에 갈고 올라왔는데…
시동 걸리는 소리가 확실히 우렁차다.

근데…100L도 괜찮다고 해서 델코 DF100L로 샀는데…
밑에 철판 판금에 들어가지 않는다.
철판 조금 펴보려다가 포기하고, 그냥 위에 걸쳐놓고 조임쇠만 잘 조여놨다.
욕심이 좀 과했나보다.
그냥 90L로 할걸…
내복도 작아서 입히지 못하고 헐벗은 상태로 고정만 했다.
그렇게 다녀도 괜찮을지 모르겠네.
큰 충격만 아니라면 괜찮겠지 뭐.

2003년 12월 뽑은 우리차, 배터리를 처음으로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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